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어수봉)은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해외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을 지원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공단은 올해 상반기 선정된 해외취업 연수사업 102개 과정에 참여할 1935명의 연수생을 순차적으로 모집하고 있다.
해외취업 연수사업은 해외 기업의 수요에 맞춘 인재 양성 프로그램으로 어학, 직무교육은 물론, 취업 상담 및 알선, 취업 후 현지 정착을 위한 생활 정보까지 지원하는 종합 프로그램이다. 연수 시간, 운영 기관, 연봉 기준 등에 따라 K-Move스쿨 장기, 단기, 트랙Ⅱ, 청해진대학 등으로 구분해 운영하며, 공단은 연수 과정에 소요되는 교육 비용을 최소 80%에서 100%까지 지원하고 있다.
올해 선정된 해외취업 연수과정은 국가별로 미국이 45개(767명)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일본 30개(696명), 베트남 6개(100명) 순으로 나타났다.
공단은 청년들이 더 좋은 해외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해외취업 연수제도를 개선했다. 고연봉 과정(트랙II)을 확대 운영하고,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고려해 연수 과정 선정 시 ICT 분야를 우대했다.
공단은 해외취업 구직자들에게 살아 있는 해외 취업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2022년 상반기 월드잡 토크콘서트 1’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IBM, DHL 등 14개 참여 기업 ‘인사담당자와의 라이브토크’, 주요 취업 9개국에 대한 ‘국가별 취업전략 라이브토크’로 구성된 이번 행사에는 총 1500명이 넘는 구직자가 몰려 해외 취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참가자들은 월드잡 토크콘서트를 통해 현지 취업자와 기업 인사담당자, K-Move센터 담당자가 직접 전하는 주요 해외 취업 국가의 근로환경 정보와 채용 관련 소식을 얻을 수 있었다.
4월에는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공단·KOTRA가 공동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 해외취업 박람회인 ‘2022년 상반기 글로벌일자리대전’이 열릴 예정이다.
공단은 같은 기간 ‘2022년 상반기 월드잡 토크콘서트 2’를 통해 직종별 해외 취업 진출 전략 설명회, 분야별 유관기관 해외 진출 특강, 해외 진출 정보 컨설팅 등 다양한 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어수봉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해외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구직자들이 공단의 다양한 해외취업 지원사업을 통해 해외 진출에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