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눈높이 낮춰도 상승여력 있어…목표가↓"-현대차

입력 2022-03-24 08:27
수정 2022-03-24 08:28


현대차증권은 24일 크래프톤에 대해 게임업종 경쟁그룹의 주가 대비 실적 승수(멀티플) 하락을 반영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0만원에서 45만원으로 낮췄다. 다만 낮아진 기대감을 감안하더라도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크래프톤은 1분 기매출 5257억원, 영업이익 1723억원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현대차증권은 전망했다.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14% 가량 밑돌 것이란 전망치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매출 회복은 배틀그라운드를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월간 활성 이용자(MAU) 증가를 동반한 성수기 수요가 확인된 데 따른 것”이라면서 “영업이익은 1년 전과 비교하면 인건비 및 마케팅비의 구조적 상승 영향으로 수익성 둔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비용 증가를 상쇄하려면 외형을 더 키워야 한다. 크래프톤은 올해 시간이 지날수록 신작 관련 모멘텀이 강하질 것이라고 현대차증권은 분석했다. 우선 2분기부터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의 글로벌 마케팅이 본격화돼 하반기부터는 의미 있는 매출 기여가 예상된다. 4분기에는 기대작인 칼리스토 프로토콜 출시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 연구원은 신작 게임 출시 외에도 콘텐츠, 대체불가토큰(NFT), 가상현실(VR) 등의 분야로의 확장도 주목하고 있다. 그는 “크래프톤은 신사업을 빠르게 확장 중”이라며 “거래가 구체화되는 과정에서 계단식 재평가(리레이팅)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콘텐츠 부문에서는 펍지 유니버스를 중심으로 언노운월즈 세계관 정립, 눈물을 마시는 새 등이 올해 새로운 콘텐츠 지적재산권(IP)로 추가될 예정이다.

NFT 사업은 제페토와의 협업을 통한 플랫폼 공동개발에 착수했다고 현대차증권은 판단했다. 또 최근 솔라나와의 업무협약을 맺어 사업을 가속화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