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과 근무 수당을 부당하게 수령한 전남 나주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전남경찰청은 사기, 공전자 기록 위작 혐의로 나주경찰서 경찰관 28명과 행정관 1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8년 3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3년8개월 동안 근무 시간을 늘려 입력하는 방법으로 1인당 100여만원부터 많게는 2000만원을 부당하게 수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의 범행은 나주경찰서에서 자체적으로 적발했다. 지난해 11월 담당 행정관이 여러 경찰관의 근무 시간을 조작해 입력한 정황을 발견한 나주경찰서는 전남청에 감찰 조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해당 행정관을 직위 해제하고, 경찰관 28명에 대해서는 올해 정기인사에서 다른 경찰서 등으로 발령 조치했다.
부당 수령액에 대한 환수 조치를 진행 중인 경찰은 검찰 기소, 1심 판결 결과 등을 토대로 이들에 대한 징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