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국방부가 전략적으로 중요한 수도 키이우(키예프) 교외 한 지역을 러시아로부터 탈환했다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군은 이날 오전 격렬한 전투 끝에 러시아 병력을 키이우 교외 마카리우에서 몰아냈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 병력은 핵심 고속도로 한곳에 대한 통제를 되찾고 러시아 병력이 서북부 지역에서 키이우를 포위하는 것을 막을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다만, 러시아 병력은 부차, 호스토멜, 이르핀 등 다린 교외 지역 일부를 장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 대한 러시아 병력의 포위도 계속되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앞서 러시아는 마리우폴을 포위하고 투항을 요구했지만 우크라이나는 항복을 거부했다.
러시아는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남부 요충지인 마리우폴을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있다.
한편, 키이우 지역은 오는 23일 오전까지 35시간 통행금지 조치가 발령된 가운데 주민들은 집이나 지하실로 피신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