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이 대표 주간사로 시공한 화성~광주고속도로가 전면 개통했다.
22일 금호건설에 따르면 '화성~광주고속도로'는 경기 화성시 방교동에서 광주시 도척면 진우리를 연결하는 총 31.2km의 왕복 4차로 민자고속도로다. 총 사업비 1조4975억원이 투입됐다. 2017년 3월 착공 이후 5년 만에 개통하게 됐다.
이번 화성~광주고속도로 개통으로 수도권 남부지역의 교통흐름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최단거리로 연결되는 화성시와 광주시 간 이동거리는 종전 62km에서 37km로 25km 짧아지고, 통행시간은 65분에서 33분으로 32분 단축된다.
물류 교통량이 많은 서해안·평택~시흥고속도로를 경부·중부고속도로 등 주요 고속도로와 연결해 연간 약 960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차량의 이동 거리, 시간이 크게 줄어 연간 4300t(톤)의 이산화탄소 배출 절감 효과를 볼 전망이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화성~광주고속도로 개통으로 기존 경부고속도로의 교통량 분산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했다.
이 사업은 토지보상비 등 일부 비용을 국가가 지원하고 나머지는 민간이 부담하는 민간투자사업(BTO)으로 화성광주고속도로㈜가 사업 시행자를 맡았다. 준공 이후에는 국가에 기부채납한 뒤 30년간 운영하게 된다.
금호건설은 GS건설, 포스코건설 등 6개 건설사와 함께 이 공사에 참여했다. 모두 4개 공구 중 금호건설은 2개 공구를 맡아 주간사로서 공사를 주도적으로 수행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