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타머사이언스는 국내 신약개발사인 뉴라메디와 파킨슨병치료제 공동연구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양사는 압타머사이언스의 뇌혈관장벽(BBB) 투과 압타머를 뉴라메디가 보유한 항체에 적용해 신약후보물질을 도출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2020년 파킨슨병 치료제 및 진단제품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동안의 공동연구를 바탕으로 파킨슨병치료제 후보물질을 도출하기 위해 본계약을 맺었다. 계약에 따라 연구 결과물에 대한 권리는 공동으로 소유하게 된다.
뉴라메디는 파킨슨병의 근원적 치료를 위해 개발 중인 항체 ‘토마라리맙’을 보유하고 있다. 토마라리맙은 파킨슨병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알파 시누클레인’의 주요 경로인 ‘TRL-2’에 대한 인간화 길항 항체다.
압타머사이언스는 지난 15일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된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및 정밀치료 학회(OPT Congress)’에서 트렌스페린수용체(TfR)에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BBB 투과 압타머에 대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이번 공동연구 계약을 통해 이 연구를 적용한 압타머·항체 복합체를 개발하겠다는 목표다.
한동일 압타머사이언스 대표는 “양사의 기술을 결합해 뇌전달 효과가 획기적으로 개선된 파킨슨병 치료제를 개발해 미충족 수요를 충족시킬 것”이라며 “범용성이 뛰어난 BBB 투과 압타머를 활용해 다양한 뇌질환에 대한 협업 확장 및 조기 기술이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