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2일 JYP엔터테인먼트(JYP Ent.)에 대해 오는 2024년까지 영업이익 1000억원 시대를 맞이할 것으로 봤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6만4000원에서 6만8000원으로 6.25%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 4분기 JYP엔터테인먼트의 매출액은 638억원, 영업이익은 16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3%, 55% 성장했다. 또 시장이 기대한 영업이익(151억원)을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트와이스와 스트레이키즈 등의 컴백과 일본 내 오프라인 활동 재개에 따라 니쥬도 매출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분기 최대 유튜브 매출과 리퍼블릭레코즈향 정산(40억원)도 실적에 기여했다.
영업외적으로는 디어유 지분법손익과 제페토 공정가치평가 이익이 각각 158억원, 146억원이 반영됐다. 비용면에선 코로나19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면서 추가 상여금(59억원)이 추가됐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스트레이키즈와 니쥬가 수익을 내는 상황 속에서 트와이스를 포함해 최소 3팀의 돔 투어가 가능하다"면서 "엔믹스 역시 걸그룹 기준 역대급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본업의 높은 성장 속에서 연간 100만명 이상의 투어가 가시화하고 있고 2023년 한국, 미국, 일본, 중국에서 각각 1팀씩 데뷔하는 신인 싸이클로 최소 2024년까지 사상 최대 실적이 지속할 것"이라며 "영업이익 1000억원의 시대를 맞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스트레이키즈 앨범 선주문에도 주목했다. 그는 "스트레이키즈의 이번 앨범 판매량은 선 주문 130만장으로 전작 대비 40% 증가했다"며 "일부 투자자들은 콘서트가 가시화하면 앨범 판매량이 감소할 것이라 우려하는데, 마치 극장에서 어벤져스 영화를 2번째 보는 관람객들은 저녁을 굶을 것이라는 가정과 같은 맥락"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팬덤 확장으로 트와이스와 스트레이키즈 등은 이미 7월까지 40만명 이상의 투어를 발표했으며, 빠르면 하반기 스트레이키즈와 니쥬의 첫 돔 투어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