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59㎡ 1억원대…세종서 시세 3분의 1 '로또청약'

입력 2022-03-21 17:12
수정 2022-03-22 00:39
분양가가 시세의 3분의 1 수준인 ‘로또 청약’이 세종시에서 나온다. 전용면적 59㎡ 분양가가 1억원대인 데다 전국구 청약이 가능해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2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세종시 고운동 가락마을 6·7단지 ‘중흥S클래스 프라디움’은 이날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총 199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22일 1순위, 23일 2순위 청약이 예정돼 있다.

6단지 전용 59㎡ 143가구와 7단지 전용 84㎡ 56가구가 대상이다. 분양가는 59㎡가 1억6882만~1억7139만원, 84㎡가 2억2252만~2억2429만원이다. 시세의 약 3분의 1 수준으로 3억원의 시세 차익이 기대된다. 올 들어 가락마을 6단지 전용 59㎡는 4억6000만원에, 가락마을 7단지 전용 84㎡는 6억원에 각각 팔렸다.

낮은 분양가 외에 각종 규제를 받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의무 거주기간이 없어 계약금 10%(약 2000만원)만 내면 전세를 끼고 잔금을 치를 수 있다. 사실상 2000만원으로 6억원짜리 집을 살 수 있는 셈이다.

이 단지는 2013년 준공 후 5년간 임대주택으로 운영되다 2018년 분양 전환됐다. 이번에 나온 물량은 의무 임대기간 종료 후 임차인이 분양을 포기하거나 부적격으로 발생한 물량이다. 전체 물량의 60%는 1년 이상 세종시 거주자에게 우선 공급한다. 나머지 40%는 1년 미만 거주자와 기타지역 거주자에게 배정한다.

최근 청약시장 열기가 식고 있지만 높은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무순위 청약은 여전히 뜨겁다. 지난 16일 서울 강동구 ‘고덕롯데캐슬베네루체’ 무순위 청약에는 16만8644명이 몰려 8만432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세종시 도담동 ‘도램마을 13단지 중흥S클래스 그린카운티’ 무순위 청약도 1순위 경쟁률이 3511.3 대 1에 달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