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홍준표 의원과) 결국 한판 겨루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김 최고위원은 2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저도 이제 지방선거 출마를 준비(하려고 한다)"라며 "대구시장 출마가 준비되는 대로 예비후보로 등록하겠다"라고 밝혔다.
'대구는 홍 의원이 준비하고 있는 곳 아니냐. 한판 겨루겠다는 말씀이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맞다. 결국 그렇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대구가 한 25년간 전국에서 GRDP라고 해서 지역총생산이 꼴찌를 유지하고, 지역이 자꾸 쇠퇴하고 있어 제가 기여할 수 있는 바가 크다고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저는 중학교, 고등학교와 첫 직장인 경북도청 근무를 대구에서 했다"라며 "대구에 대한 애정이 크고 시민으로서 제 역할을 해보겠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대구시장 출마하는데 갑론을박이 있는 줄 알지만, 대구 시민과 당원만 보고 간다"라며 "준비되는 대로 출마 선언을 하고 예비후보 등록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홍 의원 외에도 권영진 현 대구시장,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이 대구시장 출마 소식을 알렸다. 국민의힘은 이번 주중에 다가올 '6·1 지방선거' 공천 심사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