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서 마시는 1000원짜리 에스프레소 한잔의 여유…GS25의 시도

입력 2022-03-21 18:35
수정 2022-03-21 18:37

'저렴한 커피'의 대표주자인 편의점 원두커피 업계에 에스프레소가 등장했다.

GS리테일은 편의점 GS25가 자체 원두커피 브랜드 '카페25'를 통해 에스프레소 메뉴를 판매한다고 21일 밝혔다.

GS25는 에스프레소 메뉴를 위해 일회용 에스프레소 전용잔을 제작했고, 한국커피연합회 소속 전문 바리스타들과 협업해 4년 만에 원두 블렌딩도 변경하기로 했다. 에스프레소 가격은 한 잔에 1000원으로 책정했다.

GS25는 최근 MZ(밀레니얼+Z)세대 특화 상권을 중심으로 에스프레소 바가 늘고 있는 트렌드 변화 등을 반영해 메뉴 개편에 나섰다. 그 결과, 에스프레소 메뉴 추가와 함께 10여 종이던 라테류는 4종으로 줄였다. 가장 기본이 되는 카페라테 메뉴는 4월부터 생우유를 사용해 품질을 강화한다.
GS25가 최근 3년간 주요 온라인 사이트에서 언급된 커피 관련 단어 30개를 분석한 결과, 에스프레소의 언급 비중이 2019년 10위에서 2021년에는 3위까지 올라왔다.

GS리테일 관계자는 "가맹점에 보급한 스위스 유라사의 기기는 1300만원이 넘는 고사양의 기기라 에스프레소 추출물의 높은 수준의 품질 유지가 가능하다. 카페25가 이번 개편을 계기로 도약 2.0을 위한 리브랜딩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