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디스플레이, 유증 따른 주주가치 희석 우려로 16% 넘게 급락

입력 2022-03-21 10:04
수정 2022-03-21 10:06


터치스크린 패널 제조업체 일진디스플레이(일진디스플)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유상증자 신주 상장을 앞두고 주주가치 희석 우려가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21일 오전 9시59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일진디스플은 전 거래일보다 380원(16.59%) 내린 19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주가 급락은 오는 23일 상장되는 유상증자 신주 물량에 대한 부담 때문으로 보인다.

일진디스플은 지난해 12월 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공시했다. 유증을 통해 발행되는 신주는 총 1704만5455주로 발행주식총수(3446만8286주)의 49.45%에 달한다. 주당 발행가는 1275원으로 현주가 대비 33%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일진디스플은 이번 유증을 통해 조달한 자금 대부분을 운영자금 및 채무상환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35억원을 시설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며, 운영자금으로 172억원, 채무상환금으로 103억원을 활용한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