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부동산 건설기업 안강그룹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프로골퍼들로 구성한 '안강건설 골프단'을 출범했다.
안강건설은 지난 22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구단 창단식을 열고 임진희(24) 등 소속선수 7명으로 구성된 골프단의 출범을 알렸다.
지난해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 우승자이자 안강건설 골프단의 '에이스'인 임진희는 "여러 말보다 성적으로 보여주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역시 KLPGA 1승을 보유한 전예성(21)도 "스폰서의 후원을 꼭 성적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안강그룹(다온엠앤씨)은 분양회사 '영업맨'으로 출발해 성공 신화를 쓴 안재홍 회장이 설립한 회사다.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 수익형 부동산 사업으로 성장했다. 물류센터, 주택 사업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팜 업체인 알가팜텍에 투자하는 등 신사업 발굴에도 나서고 있다. 현재 안강건설을 비롯해 안강산업, 인프로핏스, 다온엠앤씨, 커머스플랜 등이 안강그룹 지붕 아래 있다.
안강그룹은 2015년 허윤경의 서브 스폰서를 시작으로 처음 골프계에 발을 디뎠다. 이후 지난해 기준 시공능력평가액 기준 168위에 오르는 등 급성장을 거듭했다. 이번 골프단 창단을 통해 '전국구' 브랜드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안 회장은 "안강건설을 업계에서 실질적 '1군 건설사'로 분류되는 50위권 내 건설사로 키우는 것이 목표"라며 "함께 성장한다는 생각으로 잠재력이 높은 선수들을 위주로 선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앞으로도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는 선수들을 발굴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안강건설은 앞으로 골프단을 활용한 '원포인트 레슨' 행사, 프로암 개최 등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골프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