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지난 16일에만 429명이 사망했다. 코로나19 상륙 전인 2019년 하루 평균 사망자(808명)의 절반에 해당하는 수치다. 1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날 신규 확진자는 62만1328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시차가 나지만 전 세계 확진자가 180만여 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3명 중 1명은 한국에서 나왔다는 의미다. 지난달 코로나19 사망자는 1398명으로 하루 평균 50명이었다. 이 수치는 이달 들어 16일까지 각각 3311명과 206명으로 불었다.
신규 확진자가 늘면 2~3주 뒤 사망자가 증가하는 점, 사망자 수는 정점을 찍은 뒤에도 확 줄어들지 않는 점을 감안할 때 상당 기간 400~500명대 사망자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올 1~2월 966명으로 불어난 하루 평균 전체 사망자 수가 조만간 1000명을 넘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상헌/이선아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