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22시즌이 상금과 대회 수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펼쳐진다.
KPGA는 다음달 14일 강원 춘천 라비에벨CC에서 열리는 제17회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을 시작으로 올해 22개 대회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총상금은 160억5000만원이다.
지금까지 가장 대회가 많았던 해는 2008년으로 20개였고, 17개 대회에 156억원이 걸렸던 지난해가 최다 상금 시즌이었다. 올해는 기존 대회에다 4월 열리는 아시아드CC부산마스터즈 등 5개 대회가 신설됐다. 또 6월의 코오롱 제64회 한국오픈과 신설 대회인 9월의 LX챔피언십 등 4개 대회는 총상금 규모가 확정되지 않아 이들 대회의 상금 규모에 따라 시즌 전체 상금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 KPGA 코리안투어는 “최대 200억원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전에는 없던 다양한 시도도 이뤄진다. 9월 열리는 제38회 신한동해오픈은 KPGA 코리안투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아시안투어 등 3개 단체가 공동 주관해 일본에서 열린다. 또한 KPGA 공식 인증을 받은 스크린골프대회 ‘KPGA 코리안투어 with G투어’ 시리즈도 시작한다. 4월과 8월, 11월에 한 차례씩 3개 대회가 대전 골프존 조이마루 전용 경기장에서 대회별 상금 1억원 규모로 열린다.
구자철 KPGA 회장은 “풍성한 시즌을 보내도록 많은 도움을 준 스폰서와 파트너, 골프장, 대행사 등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코리안투어뿐 아니라 스릭슨투어와 챔피언스투어 규모 확대에도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