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의 상"…'금의환향' 이정재, 크리틱스 초이스 수상 소감

입력 2022-03-17 09:15
수정 2022-04-13 00:01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이정재가 제27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후 소감을 밝혔다.

17일 입국한 이정재는 소속사 아티스트 컴퍼니를 통해 "최근 해외 시상식 수상과 귀국에 대한 소감을 직접 전하고 싶지만 코로나19 상황인 만큼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입국을 진행하는 것이 우선이기에 서면으로 전달 드리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며 "한국 콘텐츠를 사랑해주신 관객들의 성원 덕분에 가능했던 '우리 모두의 상'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 '오징어 게임'의 스태프와 출연진들의 노력으로 작품상 수상도 커다란 성과이면서 큰 즐거움"이라며 "해외 언론에서 아시아 최초, 한국 최초라 하지만 앞으로 더 의미 있고 즐거운 (결과가) 한국 콘텐츠에서 나오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정재는 미국 평단이 수여하는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에서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오징어 게임'은 TV 드라마 부문 최우수 외국어 시리즈 수상작으로 선정되며 2관왕에 올랐다.


최근 미국배우조합(SAG)상과 미국 독립영화 시상식인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에 이어 크리틱스 초이스까지 품에 안은 이정재는 시상식 무대에 올라 "오 마이 갓"이라며 수상의 기쁨을 전하기도 했다.

크리틱스 초이스는 미국 방송·영화 비평가들이 작품성과 출연 배우들의 연기력을 평가해 주는 상으로, TV와 영화 부문으로 나눠 수여된다.

오징어 게임과 이정재는 한국 드라마와 배우 가운데 최초로 이 상을 받았다.

앞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은 2020년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과 감독상을 받았으며 지난해에는 한인 가족의 미국 정착기를 그린 정이삭 감독의 영화 '미나리'가 외국어영화상과 아역상(앨런 김)을 차지했다.

'미나리'가 크리틱스초이스를 비롯해 미국 시상식에서 잇따라 승전고를 울리다 아카데미 시상식 트로피를 들어 올린 점을 감안하면 '오징어 게임' 역시 에미상 수상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