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신용자 대출 100억원 ↑"…리드코프 등 우수대부업자 21곳

입력 2022-03-17 07:49
수정 2022-03-17 07:50

아프로파이낸셜대부, 리드코프 등 21개사가 서민금융 우수 대부업자에 선정됐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 서민금융 우수 대부업자로 아프로파이낸셜대부, 리드코프, 태강대부, 에이원대부캐피탈, 밀리언캐쉬대부, 바로크레디트대부 등 총 21개사를 선정했다. 저신용자에게 원활한 자금 공급을 위해 노력한 점을 인정받아서다. 우수 대부업자는 저신용자 개인신용 대출액이 100억원 이상이거나 저신용자 개인신용대출 비중이 대출잔액의 70% 이상인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올해 아이앤유크레디트대부, 어드벤스대부, 티플레인대부는 새로운 우수 대부업자로 뽑혔다. 지난해 하반기 서민금융 우수 대부업자로 선정된 애니원캐피탈대부, 웰컴크레디트라인대부, 콜렉트대부는 폐업 등의 사유로 명단에서 제외됐다.

서민금융 우수 대부업자는 시중은행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인센티브를 얻게 된다. 시중은행 차입 문턱이 낮아지고 온라인 대출 중개 플랫폼 상품 공급도 허용된다.

서민금융 우수 대부업자 선정은 지난해 법정 최고금리 인하 정책의 후속 조치로 해석된다. 저신용자를 위한 자금 공급 시장이 위축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당시 최고금리가 연 20%로 내려갈 경우 대부업계가 줄도산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 바 있다. 실제 2020년 말 기준 대부업체 이용자 수는 약 139만명으로 전년 대비 39만명가량 감소했다. 대출잔액은 14조5000억원으로 2년간 약 3조원 급감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