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이 15일(현지시간) 서머타임제(일광절약시간제)를 항구 적용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미 하원 의결과 조 바이든 대통령의 법안 서명까지 거치면 내년 말부터 시행된다.
미국 대부분의 주 정부는 그동안 매년 3월 둘째주 일요일 오전 2시를 3시로 앞당겨 8개월 동안 유지하다가 11월 첫째주 일요일 오전 2시에 다시 한 시간을 늦춰 표준시간으로 돌아가는 서머타임제를 시행해왔다. 상원이 이날 처리한 법안은 주 정부가 서머타임이든 표준시간이든 한 가지 종류를 택해 변경 없이 영구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입법 절차가 마무리되면 서머타임을 적용하는 주들은 내년 11월부터 기준시간으로 환원하지 않고 계속해서 서머타임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미국 48개 주와 워싱턴DC는 서머타임제를 시행 중이다. 일부 지역을 제외한 애리조나주와 하와이주는 표준시간을 적용하고 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