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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클레이즈가 변동성지수(VIX)와 연계된 상품의 신주 발행과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히면서 변동성에 베팅한 투자자들이 수억달러의 손실을 볼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마켓워치가 15일(미국시간) 보도했다.
바클레이즈는 이날 ‘아이패스 시리즈 B S&P 500 단기선물 ETN(상장지수증권)’(iPath Series B S&P 500 VIX Short-Term Futures ETN)의 신주 발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 ETN은 투자자들이 S&P 500지수의 변동성에 베팅할 수 있게 설계된 것으로, 공포지수로 불리는 CBOE(시카고옵션거래소)의 VIX와 연계된 상품이다. 이 ETN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최근 몇 거래일새 가치가 급등했다. 기초자산 가격이 오르면서 헤지비용도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클레이즈는 해당 ETN을 추가로 발행할 여력이 없다면서 여력이 생기면 발행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의 에릭 발츄나스 선임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VXX에 숏베팅한 투자자들은 2억달러 가량의 손실을 볼 수 있다”고 추정했다.
강현철 객원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