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이 방위산업체인 LIG넥스원과 손잡고 방산 벤처투자펀드 조성에 나선다. 글로벌 시장에서 'K-방산'에 대한 위상이 높아지는 가운데, 유망기업 발굴을 위한 초석을 다지겠다는 의도다. 민간 자본을 통해 방위산업 중심의 벤처투자를 수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유진투자증권과 LIG넥스원은 14일 '방산 혁신기업 육성을 위한 벤처투자펀드 업무협약식'을 했다. 유창수 유진투자증권 부회장, 고경모 유진투자증권 대표, 구본상 LIG 회장, 김지찬 LIG넥스권 대표 등 양사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번 협약으로 LIG넥스원과 국방, 정보통신기술, 항공우주, 신소재에 더해 2차전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방위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벤처투자펀드를 공동 조성하고 운영하게 된다. 유망 방산 스타트업을 조기에 발굴하고 성장하도록 지원하고 우수기업들이 방위 산업을 신산업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도 수행한다.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상생하는 성장 사다리 역할을 하겠다는 게 유진투자증권의 설명이다. 유창수 유진투자증권 부회장은 "한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신성장 산업에 앞으로도 적극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윤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