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가 "새 정부가 순조롭게 출범할 수 있도록 도우면서도, 그간 추진해 왔던 정책들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15일 국무회의에서 "코로나19와 대외경제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며 "자칫, 국정운영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가지고 기민하게 대응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또한 "차기 정부에 업무가 빈틈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인수인계 역시 빠짐없이 철저하게 해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김 총리는 "공직자들에게 각별히 당부드린다"며 "새정부 출범을 앞두고, 어수선한 분위기에 편승하여 동요하거나 업무를 소홀히 하는 일이 있어서는, 절대로 안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총리는 "어떤 순간에도, 공직자는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 국민들께 힘이 되는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야 하며 공직자로서 그 품위를 유지해야 한다"며 "끝까지 사명감을 가지고 책임감 있게 업무에 임해 주시길 다시 한번 당부드리겠다"고 했다.
김 총리는 "오늘은 한미 FTA가 발효된 지, 10년이 되는 날"이라며 "10년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 세계 경제의 여러 위기 속에서도, 한미 FTA는 양국 경제협력의 핵심 기반으로, 모두가 상호 윈윈(winwin)하는 성과를 만들어 냈다"고 했다.
김 총리는 "오늘날, 세계는 공급망 재편의 거센 파고를 넘고 있다"며 "한미 양국이 오랜 세월, 굳건히 다져온 긴밀한 경제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공급망 안정에 적극 협력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