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2013년 12월 설립된 여행공방은 한국철도공사 계열사 철도 전문가와 여행경력 10년 이상 베테랑 직원들이 모여 있는 회사다. 이용훈 이사(47)는 “여행을 예술로 여기는 전문가가 모인 여행사로 여행공방은 ‘나만의 특별한 여행을 만드는 곳’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여행공방은 인트라바운드 기반의 국내 중심의 여행기업이다. 주요 운영 콘텐츠로는 코레일기반의 기차 여행과 외국인투어 프로그램, 농어촌 연계프로그램 및 자전거 여행상품이 있다.
여행공방의 자전거 여행은 자전거 단체 여행 프로그램 송출 1위를 차지할 만큼 인기 있는 콘텐츠다. 여행공방은 8년간의 사업 운영을 통해 문화체육부 장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표창을 받았으며 한국관광공사 레저스포츠 여행상품에 6년 연속 선정됐다.
코로나19로 여행 산업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여행공방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 비대면 여행콘텐츠로 새로운 사업전환을 시도했다. 현재 여행공방은 자전거 여행을 활용해 누구나 손쉽게 자전거 여행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인 ‘어드바이크’를 개발 중이다. 어드바이크는 ‘ADVISE’와 ‘BIKE’를 합쳐 만든 플랫폼으로 ‘자전거 여행을 조언하다’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자전거 여행을 위한 예약부터 코스, GPS 속도계, 맛집, 숙박 정보까지 자전거 여행을 위한 모든 것을 아우르는 자전거 종합 플랫폼이다.
“서울, 부산 그리고 전주, 경주와 같은 관광도시 이외에 지방을 여행할 때 가장 큰 문제로 발생하는 것이 바로 교통수단의 부족입니다. 자가용 또는 렌터카를 이용하지 않으면 이동이 불편하죠. 자전거 여행은 이러한 부분을 해결함과 동시에 그 자체를 여행으로 소화시킬 수 있는 콘텐츠입니다.”
어드바이크는 자전거 대여 뿐만이 아니라 여행에 포커스를 맞춰 개발됐다. “자전거 여행이라고 하면 좋은 사이클 자전거와 함께 모든 장비를 다 갖추고 전문가들만 여행하는 거라고 많이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자전거는 누구나 어디서든 쉽게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교통수단일 뿐만 아니라 두 바퀴로 밟는 모든 곳이 여행지가 될 수 있습니다.”
어드바이크는 코레일과 API 제휴를 통해 자전거 대여는 물론 기차 여행까지 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코레일에서 기차를 예약하는 것처럼 쉽게 기차 예매와 자전거 예매가 동시에 진행됩니다.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교통수단을 고민했던 여행객들이 어려움 없이 여행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어드바이크를 활용하면 수도권 외에서도 자전거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여행공방은 글로벌기획팀과 국내·레저 기획팀, 플랫폼 사업팀, 마케팅 지원팀 등 15명의 팀원이 근무 중이다. 이 이사는 어떻게 여행공방에서 함께 일하게 됐을까.
“코로나19 이전 한국인의 관광 현황을 살펴보면 85% 정도가 해외여행을 택했습니다. 국내여행의 비율이 현저히 낮았죠. 여행공방은 국내여행을 더 활성화하고 싶다는 생각에 만들어진 기업입니다. 우리나라 구석구석 아름다운 곳을 알리는 일을 함께하고 싶어서 여행공방에서 일하게 됐습니다.”
개발 마지막 단계를 앞두고 있는 어드바이크는 올해 상반기 정식 서비스가 출시된다. 현재는 네이밍 홍보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 이사는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모여서 자유롭게 소통하고 정보도 공유해 로컬 여행이 활성화 되면 좋겠다”며 “어드바이크가 그 여행의 소통 창구가 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13년 12월
주요사업 : 국내 지자체 사업, 축제와 연계한 여행상품 판매, 국내 및 해외 자전거 투어, 국내·외 외국인 대상 여행상품 판매, 자전거 여행 종합 플랫폼 운영
성과 : 코레일 에코레일 자전거 열차 운영 여행사 선정, 코레일 철도승차권 API 연동 업무 제휴, 경상북도 내·외국인 전담여행사 선정, 관광산업 발전기여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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