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몇 년 전부터 남성들 사이에서도 논케미컬족이 늘어나면서 10년 뒤 남성화장품 브랜드가 주목받지 않을까 생각했죠. 엠유에이치(MUH)는 90% 이상의 자연유래성분과 2중기능성은 물론 여드름, 피지, 모공, 유분 개선 임상시험까지 완벽히 받은 남성프리미엄 화장품으로 브랜딩 해 나가고 있습니다. ‘2021 대한민국 소비자만족지수’에서 더마 코스메틱 부문 3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죠.”
‘엠유에이치(MUH)’, 국내 남성화장품 브랜드 유일 백화점 입점
니코보코에서 전개 중인 프리미엄 남성 화장품 브랜드 ‘엠유에이치’는 국내 그루밍족 남성들을 위한 화장품 브랜드다. 여성제품이 메인이면서 남성 라인을 제작하는 타브랜드와 달리 오로지 남성만을 위한 제품을 제작 중인 이 곳은 남성 전용 스킨케어제품부터 탈모 및 여드름 등 남성들의 고충을 해결해 주는 제품 위주로 개발 중이다.
“창업을 준비하면서 시장조사를 했었는데 여성 화장품은 너무 포화상태라 살아남기 힘들 것 같았어요. 남성들이 뷰티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시장이 커질 거라 확신했고, 제품과 브랜딩을 잘한다면 승산이 있어 보였죠.”
이유정 니코보코 대표(29)는 20대 중반의 젊은 나이에 창업을 선택했다. 어릴 적부터 사업가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자연스레 사업에 관심을 가진 이 대표는 2017년 국내 유일 남성화장품 브랜드 엠유에이치를 론칭했다. 이 대표는 제품 차별화를 위해 민감성 피부나 성인여드름에도 자극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제품 내 화학성분을 빼고 자연 유래 성분으로 대체했다. 또 향에 민감한 고객들을 위해 인공 향료도 뺐다. 특히 화장품에 사용될 수 있는 유해성분 44가지를 첨가하지 않았고, 저자극 테스트 점수 무자극(0.00) 제품으로 판정받았다고 이 대표는 설명했다.
“우선 제품 퀄리티를 높여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피부 트러블이 있는 고객들을 위해 천연성분으로만 사용해 만들었고, 여드름·피지·유분관리 등에서도 임상실험을 거쳐 남성들을 위한 제품으로 제작했죠.”
백화점·홈쇼핑·편집샵 플랫폼 선택한 젊은 CEO
니코보코는 제품뿐만 아니라 유통의 차별화도 뒀다. 제품 론칭 이후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어필하기 위해 신세계, 롯데백화점 등 오프라인 유통채널을 선택한 이 대표는 지난해부터 홈쇼핑에 진출해 남성 화장품군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시장으로 넓혀나가는 중이다. 또한 이 대표는 플랫폼 사업도 전개 중이다. 니코보코에서 운영하는 편집숍 ‘무케렌시아’는 디자인리빙부터 차량, 캠핑, 오디오, 스마트테크 등 남성들이 좋아하는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이 대표는 코로나19 이전까지 백화점에서 7개의 매장을 운영하던 편집숍을 올 상반기 새롭게 3곳으로 정비해 오픈할 계획이다.
“처음 홈쇼핑을 할 땐 반응이 그다지 좋진 않았어요. 홈쇼핑에서 남성 화장품을 매출이슈로 잘 판매하지 않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가능성이 있다고 봤죠. 그 믿음으로 꾸준히 해와서인지 지금은 매출이 잘 나오고 있죠. 그리고 니코보코의 또 다른 비즈니스인 라이프스타일 편집샵 플랫폼인 ‘무케렌시아’도 올해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전반으로 더 확장시킬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코로나19 등 힘든 상황이 많았지만 올해는 더 성장해 직원들에게 더 편안한 근무환경을 만들어 주는 게 목표입니다.”
2021 창업도약패키지지원사업 담당자가 바라보는 니코보코 한줄 평
니코보코는 남성 프리미엄 화장품 시장에 새롭게 도전해 ‘엠유에이치(MUH)’를 론칭하고 여성 중심의 화장품 산업에서외모에 관심 있는 남성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음. 피부타입과 맞춤형 화장품 개발을 진행하면서 피부과 두피관련 성분 원료 개발을 완료하고 특허를 출원하는 등의 기술력을 인정받는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성장 동력을 이끌어갈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기업으로 앞으로도 무궁무진한 성장이 기대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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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연도 2015년 11월
주요사업 2017년 남성화장품 브랜드 ‘엠유에이치(MUH)' 론칭, 2019년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무케렌시아‘ 론칭 등
성과 진세노사이드 육모촉진 및 탈모방지용 화장료 조성물 특허출원 등
khm@hankyung.com
[사진=이승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