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 CDMO·美 병원 확장 등 장기 성장동력 구축”

입력 2022-03-14 08:17
수정 2022-03-14 08:18


상상인증권은 14일 차바이오텍에 대해 올해 미국 병원을 확장하고 세포·유전자 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공장의 가동을 시작하는 등 장기 성장동력을 구축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주목(attention)’을 제시하고, 목표주가는 정하지 않았다.

차바이오텍은 국내에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 생산 설비를 갖추고 있다. 작년에는 미국 우수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기준(cGMP)급 공장 기공식을 개최하고, 바이오 장비 전문기업인 유럽 싸토리우스와 공정기술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2022년에는 본격적으로 미국 텍사스 소재 자회사인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를 통한 글로벌 CDMO가 주목받을 것으로 봤다.

올 중순에는 신규 미국 CDMO 공장 준공 및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50여곳과 수주를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차헬스케어는 차바이오텍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자회사다. 차헬스케어는 현재 미국 병원 1개동을 새롭게 짓고 있다. 연말까지 준공해 내년부터 환자를 받겠다는 계획이다. 면적이 2배 이상 확장되는 만큼 2023년부터 연결 기준 매출 증가 효과는 클 것이란 예상이다.

차헬스케어는 2024년 국내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해외 난임 전문 병원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개발 속도가 더뎠던 두 개의 신약후보물질(파이프라인)도 진척이 있을 것으로 봤다.

자가 자연살해(NK)세포 치료제인 ‘CBT101’은 고형암 치료에 대한 국내 임상 2상을 신청할 계획이다. 글로벌 임상 2상은 협력사를 찾아 진행할 예정이다.

동종 줄기세포치료제인 ‘코드스템-DD’는 만성디스크 치료를 위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결과가 좋을 경우 기술이전한다는 목표다.

차바이오텍의 전일 종가는 1만8250원이다. 지난해 6~7월에 CDMO 사업에 대한 기대로 3만원대로 급등했지만 현재 1만8000원대 내외에서 거래되고 있다.

하태기 연구원은 “강력한 사업추진력으로 신규 사업 등에서 투자가로부터 신뢰를 얻는다면 주가는 다시 회복추세로 전환할 전망”이라며 “사업 진행을 점검하면서 장기 관점에서 주가의 상방향 전환 가능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