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지난달 국내 주식 2.5조원어치 팔았다…두달 연속 순매도

입력 2022-03-14 06:00
수정 2022-04-08 13:17


외국인이 지난달 국내 상장주식을 2조5800억원어치 넘게 팔아치우며 2개월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채권 순투자 규모는 3조9500원으로 지난해 1월 이후 내내 순투자세를 유지했다.

1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2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2월 한 달 동안 국내 상장주식 2조5800억원어치를 순매도, 상장 채권에는 3조9500억원을 순투자해 총 1조3700억원을 순투자했다.

주식은 올해 1월에 이어 순매도를 이어갔고 채권은 지난해 1월 이후 순투자를 유지했다.

2월말 기준 외국인은 상장주식 924조9000억원(시가총액의 28.0%), 상장채권 221조9000억원(상장잔액의 9.7%) 등 총 946조9000억원의 상장증권을 보유하고 있다.

주식의 경우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6190억원을 순매도, 코스닥에서는 9610억원을 순매도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중동(3000억원), 아시아(2000억원)는 순매수했으며 유럽(1조4000억원), 미주(7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보유 규모로 보면 미국이 293조2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0.4%를 차지했다. 이어 유럽 222조3000억원, 아시아 101조3000억원, 중동 24조8000억원 순이었다.

채권투자의 경우 지난 2월 외국인은 상장채권 6조4270억원을 순매수했고 2조4470억원을 만기상환해 총 3조9500억원을 순투자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유럽(1조8000억원), 아시아(1조3000억원, 중동(6000억원), 미주(4000억원)에서 순투자했다.

보유규모는 아시아가 102조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6.0%를 차지했다. 이어 유럽(68조6000억원), 미주(20조5000억원) 순이었다.

채권 종류로 따지면 국채(3조8000억원)에서 순투자, 통안채(2000억원)에서 순회수했다. 올해 2월말 현재 국채 172조5000억원, 특수채 49조원을 보유하고 있다.

잔존만기별로는 1~5년미만(2조3000억원), 5년 이상(2조원)에서 순투자했고 1년 미만(3000억원)은 순회수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