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성공한 정부 움 틔울 것" 원희룡 "'정'직하게 '책'임을"

입력 2022-03-13 17:58
수정 2022-03-13 17:59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부위원장과 기획위원장으로 각각 임명된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과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각오를 밝혔다.

권 부위원장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5년 만에 국민께서 열망한 정권교체가 이뤄졌다. 투표과정에서 보여준 민심을 무겁게 여기고 국민과 약속을 가장 먼저 생각하겠다"라며 "많은 과제들을 거창하게 늘어놓기보다는 5년 동안 꼭 할 수 있고 반드시 해야 하는 일들을 찾아 성공한 정부의 움을 틔우는 인수위가 되겠다"라고 적었다.

그는 "안철수 인수위원장과 인수위원들,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국민이 기대하는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우는 윤석열 정부, 국민만 바라보는 통합의 윤석열 정부, 미래를 지향하는 윤석열 정부가 성공적으로 출범하고, 효율적이고 실용적인 국정운영이 되도록 비전과 목표를 제시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원 기획위원장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직 인수위에서 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 선거에서의 대국민 약속을 새 정부 정책에 잘 반영시키는 임무"라며 "'정'직하게 '책'임지는 정책본부장으로서 선거 애프터서비스에 힘을 쏟겠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그러면서 "인수위 기획위원장 업무가 시작되면 개인으로 하던 선거 후속 업무, 즉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고발당한 지지자들의 법률적 지원과 가짜(뉴스) 선동에 대응하는 홍보 대응팀 기능을 정비하겠다"라며 "조직적으로 진행해 마무리까지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두 사람은 대선 과정에서 윤석열 당선인의 선거운동을 적극적으로 도왔다. 권 부위원장은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을, 원 기획위원장은 정책본부장을 맡아 윤 당선인의 대선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한편 윤 당선인은 이날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임명했다. 그는 "안 대표는 저와 국정운영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고, 선거 이후 제가 요청해서 먼저 자리를 가졌다"라며 "안 대표도 인수위원회를 이끌 의지가 있고, 저 역시 적임자로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