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1101억원을 투입해 도내 최초의 도립도서관을 지하 4층.지상 5층 규모로 2025년 개관하기로 하고 입찰공고 등 행정절차에 착수했다. 사진은 경기도서관의 저녁 조감도다.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경기도서관’의 건립공사 입찰공고를 내고 2025년 개관을 목표로 행정 절차에 착수했다고 11일 밝혔다. 경기도서관은 도내 최초의 도립도서관이다.
도에 따르면 경기도 대표 도립도서관인 경기도서관은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광교신도시 경기융합타운에 지하 4층·지상 5층 연면적 2만7775㎡ 규모로 건립된다.
총 사업비 1101억여 원이 투입되며, 도내 최대 규모인 90만 종의 장서를 보관하게 된다.
건립공사 입찰공고는 실시설계 기술제안 입찰방식으로 진행한다. 실시설계 기술제안 입찰방식이란 발주처에서 내건 실시설계도와 입찰안내서 등에 따라 입찰자가 설계 검토 후 시공 계획, 공사비 절감 방안 등을 제안하는 방식이다.
발주처는 이를 심사하는 과정에서 신공법, 신기술 등을 담은 창의적이고 고품질의 기술제안을 유도할 수 있다. 도는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친환경 도서관’을 설계 핵심으로 설정했다.
도는 낙찰자를 선정하고 안전하고 철저한 공사추진과 시공품질 확보를 목표로 책임 건설사업관리 기술자, 분야별 기술자 및 기술지원기술자 등으로 구성된 ‘건설사업관리단’을 운영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공사를 관리할 예정이다
도는 앞서 2018년 10월 지방재정투자심사를 시작으로 ▲공유재산 관리계획(2019년 5월) ▲토지매입(2019년 9월) ▲건축 설계공모 당선작 선정(2020년 2월) ▲도서관 명칭 선정(2020년 9월) ▲건축 인허가(2021년 9월) ▲경기도 건설기술심의(2021년 2월, 11월) ▲실시설계 최종보고회(2021년 10월?2018년부터 29회 전문가 포럼과 분야별 자문회의 거쳐) ▲조달청 공사원가 사전검토 (2022년 1월) 등의 사전절차를 이행했다.
도는 이번 입찰공고 이후 오는 4월 현장설명회, 6월 기술제안서 평가, 7월 낙찰자 선정 후 연내 착공할 경우 2024년 준공 및 2025년 개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화진 경기도 평생교육국장은 “기술제안입찰 방식을 통해 신기술 적용 및 예산 절감을 기대한다”며 “경기도서관은 도내 도서관 운영 활성화와 협력을 지원하는 광역 단위 대표도서관으로, 도민과 행정에 반드시 필요한 콘텐츠로 구성해 도민의 독서문화진흥과 경기도지역정보서비스 제공 등 대표도서관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서관 건립공사 입찰공고는 경기융합타운 광장?보행몰 건립공사와 통합 발주된다. 경기융합타운 광장?보행몰은 경기도서관 정면에 연면적 1438㎡ 규모로 조성되며, 지하 1층에 상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입찰공고는 나라장터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공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경기주택도시공사 융합타운관리부로 문의하면 된다.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