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구원은 제17대 원장으로 박형수 전 통계청장(55)을 임명했다고 10일 발표했다.
박 신임 원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30년 이상 공공정책 전문가로 활동하며 조세·재정·거시경제 부문에서 다수의 연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행 조사역,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연구위원, 통계청장, 한국조세재정연구원장 등을 지냈다. 연구원 측은 “박 원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웠던 서울의 경제 정책 기반을 마련할 적임자로 꼽혔다”고 설명했다.
박 원장은 “서울연구원이 세계적 씽크탱크로 도약을 본격화하는 시점에 원장을 맡아 책임감이 크다”며 “실용적인 연구를 강화해 시민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정치 지식 플랫폼으로 존재 가치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박 원장의 임기는 3년이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