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하동근이 코로나19 완치 후 건강한 모습으로 '생존 신고'를 했다.
하동근은 8일 kbc 광주방송 '이한위의 찐가요쇼'에 출연해 약 1시간 동안 생방송으로 팬들과 소통했다.
이날 이한위는 "꿀맛 같은 목소리에, 밀당 창법의 대가로도 유명한 가수"라며 하동근을 소개했고, 하동근은 "이성에게 '밀당'을 못하는데, 수식어라도 밀당 창법의 대가라고 해주시니 기분이 너무 좋다"며 밝게 웃었다.
이어 이한위는 "공장 근로자에서 가수로 데뷔해 '내일은 미스터트롯', '아침마당', '헬로트로트' 등에 출연하는 등 엘리트 코스만 밟아 온 것 같다"며 하동근의 이력을 소개했다.
이에 하동근은 "엘리트 코스라기보다는 늘 지푸라기 잡는 절실한 마음으로 노래한다. 이번이 마지막 무대라는 생각으로 무대에 서고 있다"고 노래에 대한 진정성과 간절함을 강조했다. 이를 들은 이한위는 "그런 자세 아주 좋다. 리스펙 한다"라고 칭찬했다.
지난 2월 종영한 MBN '헬로트로트'에서 하동근은 전영록의 눈물을 쏟게 만든 와일드 카드의 주인공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와 관련해 이한위는 "전영록 가수에게 곡을 받았다고 들었다"라고 물었고, 하동근은 "신곡 '차라리 웃고 살지요'를 작업 중이고, 곧 녹음에 들어간다. 전영록 감독님은 제게 은인 같은 분"이라고 답했다.
이어 전영록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담아 '헬로트로트' 미션에서 단체로 불렀던 곡인 전영록의 '아직도 어두운 밤인가 봐'를 신청곡으로 요청했다.
이외에도 하동근은 지난 해 발매한 '출발 오분전', 데뷔곡 '꿀맛이야' 등 다양한 곡을 열창했다. 하동근은 "2월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활동을 중단했으나 현재 건강이 회복된 상태다. 앞으로 더욱 건강한 모습만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하동근은 이날 선배 트로트 가수 김양, 친누나이자 방송인인 하지혜가 함께 오픈한 유튜브 채널 '양다방'에도 깜짝 출연했다. '양다방'의 엔지니어를 자처하는 한편 틈틈이 출연해 게스트로도 활약한 것.
김양은 "친동생 같은 하동근의 응원에 힘이 난다. 유튜브로는 하동근이 선배인데 오늘 도와줘서 고맙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하동근은 최근 성북구 'SB 다가가는 봉사단', '복지TV' 홍보대사로 재능 기부에 앞장섰으며, 유튜브 채널 '트롯오빠 하동근', MBN '생생정보마당' 리포터로 팬들을 만나고 있다.
앞으로도 그는 12일 강원방송 G1 '전국TOP10가요쇼', 18일 '최교수TV' 노래경연대회 특별 심사위원, 21일 SK브로드밴드 BTV '강현순의 무지개가요쇼', 22일 국방FM '지조있는 밤', 24일 원주 MBC '트로트 팡팡', 26일 '대한가요제' 주최 행사 등 왕성한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