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 '한강변' 서강GS·밤섬현대, 리모델링 안전진단 잇따라 통과

입력 2022-03-09 21:31
수정 2022-03-10 05:00
서울 마포구 한강변의 ‘알짜’ 입지 단지들이 잇달아 안전진단을 통과하는 등 리모델링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9일 정비 업계에 따르면 마포구 신정동 ‘서강GS’가 최근 리모델링 안전진단에서 C등급을 받아 통과했다. 리모델링은 준공 15년이 지나고 안전진단에서 C등급 이상을 받으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B등급 이상이면 층수를 높이는 수직증축, C등급 이상이면 면적을 늘리는 수평증축이 가능하다.

1999년 준공된 이 단지는 올해로 24년차를 맞았다. 지상 최고 23층, 6개 동, 전용 59~114㎡ 총 538가구 규모다. 서강대교 인근 한강변 입지로 여의도를 바라보는 한강 조망권을 갖췄다. 지난해 1월 조합을 설립한 뒤 12월 시공사로 GS건설을 선정했다.

인근 마포구 현석동 ‘밤섬현대’도 지난달 리모델링을 위한 안전진단 용역 결과 B등급을 받아 통과했다. 서강GS와 같은 1999년 준공된 이 단지는 지상 최고 25층, 2개 동, 전용 59~114㎡ 총 219가구로 이뤄졌다. 조합은 수평·별동 증축을 통해 가구수를 248가구로 늘릴 계획이다.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이 가깝고 한강 조망권을 갖췄다. 2020년 7월 조합을 설립해 지난해 GS건설을 시공사로 뽑았다. 이 단지 전용 59㎡는 지난 1월 12억2000만원에 손바뀜하며 신고가를 썼다. 1년 전인 지난해 1월 10억4000만~10억5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1년 만에 2억원 가까이 올랐다.

이외에도 마포구 일대에선 리모델링 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가장 규모가 큰 단지는 마포구 대흥동 ‘마포태영’으로, 총 1992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리모델링 조합 설립을 위한 동의율 50% 이상을 확보한 상태다. 651가구 규모의 ‘공덕삼성’도 올해 상반기를 목표로 리모델링 조합 설립을 준비 중이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