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는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체육관 건립을 위한 지방재정 투자사업 중앙심사를 통과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2025년까지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5444㎡에 수영장(25m 6레인), 다목적 체육관, 헬스장, 사우나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워킹 풀, 실버 웨이트존, 체력측정실, 운동처방실도 조성한다. 시는 올해 건축설계 공모와 실시설계를 마무리해 내년 착공하고, 2025년 완공할 계획이다. 시는 2019년 8월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 확정 후 지난해까지 기반시설 및 생활체육시설 조성을 위해 45만㎡의 토지 매입을 마무리했다.
천안 입장면에 들어서는 축구종합센터는 47만8000㎡에 천연·인조잔디 구장(12개)과 소형 스타디움, 실내훈련장, 유스호스텔, 축구박물관, 풋살장, 테니스장 등이 조성된다. 부지 조성은 시공사 선정 후 다음달 시작한다.
시가 1100억원, 대한축구협회가 458억원을 분담한다. 시는 축구장(5개), 풋살장, 테니스장, 실내체육관, 축구박물관을 조성하고 대한축구협회는 사무동, 축구장(7개), 소형스타디움, 실내훈련장, 유스호스텔을 건립할 예정이다.
시는 2020년 대한축구협회와의 재협상을 통해 축구발전기금 납부 유예, 국가대표팀 경기 무료 개최 등으로 59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축구센터 건립에 맞춰 천안시민 프로축구단 승격 등 세계적인 축구도시로 비상하는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천안=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