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우즈베크 면화재배 클러스터

입력 2022-03-08 17:15
수정 2022-03-09 00:25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우즈베키스탄에 서울 여의도 면적 120배 규모의 원면 클러스터를 조성한다고 8일 발표했다.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왼쪽)과 방한 중인 하이룰라 보자로프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주지사(오른쪽)는 이날 인천 송도 포스코인터내셔널 본사에서 원면 클러스터 구축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우주베키스탄 정부는 안정적인 원료 수급을 위해 면방가공업체를 원면 재배에 참여시키는 원면 클러스터 사업을 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원면 클러스터 사업의 일환으로 페르가나 지역에 5000㏊(1㏊=1만㎡)의 재배 면적을 확정했으며, 타슈켄트 지역에도 2000㏊를 확보할 예정이다. 또 중서부 지역 원면 클러스터에 추가로 참여해 2025년까지 3만5000㏊로 재배 면적을 확대할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우즈베키스탄 정부에 원면 재배지 확보 지원을 요청하면서 설비 현대화에 투자할 예정이다. 주 사장과 보자로프 지사는 친환경 혼방사 및 직물 생산설비를 추가하고, 재생PSF(재생 폴리에스테르 단섬유) 생산체제를 갖추는 등 친환경 제품 가공 인프라 구축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주 사장은 “중앙아시아는 회사의 전략지역 중 하나”라며 “단순 가공에서 벗어나 재배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수직계열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