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카카오·엔씨·셀트리온…울진에 쏟아진 온정

입력 2022-03-08 17:13
수정 2022-03-09 00:06
경북 울진·강원 삼척 지역 산불이 닷새째 이어진 가운데 이재민을 지원하기 위해 온정의 손길을 내민 기업이 줄을 잇고 있다.

카카오는 8일 사회공헌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에서 진행 중인 동해안 산불 피해복구·이재민 지원 긴급 모금에서 59만 명 이상 이용자가 참여해 12억원 넘는 기부금이 모였다고 밝혔다. 회사 창업자인 김범수 카카오 의장도 10억원 상당의 개인 보유 주식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했다.

CJ그룹과 엔씨소프트, 셀트리온, 고려아연은 이재민을 위해 각각 5억원의 성금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했다. LX그룹은 LX하우시스가 생산하는 바닥재 등 5억원 규모의 인테리어 자재를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KT&G도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상상펀드’ 중 5억원을 이재민 구호에 지원하기로 했다. 한라그룹은 정몽원 회장과 회사가 각각 1억원, 2억원을 마련해 성금 3억원을 기탁한다고 밝혔다.

에쓰오일과 재단법인 에이스경암은 각각 3억원의 성금을 기부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과 삼표시멘트는 각각 2억원, 대상그룹은 1억8000만원, 삼정KPMG와 서울우유협동조합이 각각 1억원의 성금을 냈다. 이외에도 자생의료재단이 5000만원, JT저축은행과 NS홈쇼핑이 각각 3000만원, 2000만원의 성금을 보탰다.

쌍방울그룹은 속옷, 내의, 수건 등 브랜드사의 의류 제품을 포함한 21억원 상당의 생필품을 전달하기로 했다. 농심켈로그는 이재민과 구호 인력 등을 위한 식품 약 10만 인분을 기부했다. 하이트진로는 주민을 위해 생수 15만 병과 간식 4만2000개를 지원할 방침이다. 광동제약과 동아쏘시오그룹도 일반의약품 등을 이재민과 진화 인력을 위해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