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광장이 썰렁하다. 코로나19가 3년째 이어지면서 관광객들이 급격히 줄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더욱 외면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공원에선 시민들을 찾아볼 수 없다. 해양장을 위해 선박을 기다리는 유족들만 간혹 눈에 띈다. 인근 상인들은 "코로나 이전에는 주말에 1000여 명이 찾았지만 요즘엔 하루 100명도 찾아오질 않는다"고 말했다.
인천 연안부두 인근에 있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광장은 지난 2011년 한·러 우호교류 차원에서 인천시와 상트페테르부르크시 자매결연 기념으로 조성됐다. 지난 2013년 11월 푸틴 대통령이 방문한 곳이기도 하다.
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