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신탁 자회사 현대자산운용이 경기도 이천시에 위치한 덕평CJ물류센터를 매입했다고 7일 밝혔다. 인수 규모는 약 1300억원이다.
덕평CJ물류센터는 경기도 이천시 호법면 매곡리에 있다. 경기도 이천시는 수도권과 접근성이 좋아 물류센터 투자처로 많은 관심을 받는 지역이다. 이 물류센터는 대지 면적 약 2만평, 연면적 약 1만7700평으로, 각 3~4층 규모의 상온 창고 2개동으로 이뤄져 있다.
현대자산운용은 해당 물류센터 매입과 향후 신규 개발 사업을 위해 지난 1월 자본금 50억원 규모로 덕평물류밸류애드PFV를 설립했다. 최대 주주인 롯데건설을 비롯해 롯데글로벌로지스, 현대자산운용, 한국투자부동산신탁, 한화투자증권 등 총 8개사가 주주로 참여했다. KB국민은행, 롯데캐피탈과 선순위 766억원, 한화투자증권과 후순위 584억원 규모의 대출약정을 체결해 1300억원의 물류센터 매입 자금을 조달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현대자산운용의 국내외 대체투자펀드 운용 규모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자사의 펀드를 통해 대중제 골프장인 '제스파힐스CC'와 마포구 동교동의 '머큐어앰배서더 홍대' 호텔 등을 매입했으며 올 초 미국 코네티컷주의 아마존 물류센터에도 지분을 투자한 바 있다.
현대자산운용 관계자는 "당사의 적극적인 사업 확장 전략으로 부동산 관련 대체투자(AI), 개발투자(DI)와 기업금융(IB) 업무 영역을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국내외를 아우르는 다양한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고객이 만족할만한 투자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