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15% 증가한 1조5915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226억원으로 84% 증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가히 멀티밤 등 히트 제품이 성장을 견인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재고 관리와 생산성 개선 등으로 수익성도 개선됐다. 기초 화장품 부문은 이익률이 높은 에센스와 크림을 중심으로 14% 성장했으며 색조 화장품 부문은 파운데이션과 아이섀도 등이 주도해 26% 성장했다.
매출의 20%를 차지하는 수출도 한몫했다. 중국 상하이법인의 고성장은 그룹 전반의 실적을 견인하는 역할을 했다. 지난해 중국 법인 매출은 6499억원으로 전년 대비 39% 증가했다. 전략 제품군의 판매 호실적과 온라인 고객의 매출 확대, 유통채널의 온라인 개편, 제품 개발 기간 단축 등이 중국 법인 성장 요인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주사인 코스맥스비티아이는 지난해 연결기준 119억2161만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전년 대비 888.6% 증가했다. 매출은 5759억9820만원으로 9.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43억796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건강기능식품 자회사인 코스맥스엔비티는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64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8.5% 늘어난 2893억원이다.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코스맥스는 이 같은 성장 기조를 유지해 ‘매출 3조원’ 시대에 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병만 코스맥스 대표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모두 갖춘 뷰티·헬스 종합서비스 회사로서 미래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