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플랜트 및 면진 전문기업 유니슨HKR(대표이사 허재정, 이규홍)은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추진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1984년 설립된 유니슨HKR은 한때 외국계 펀드가 운영했으나 2019년 누리플랜의 계열사로 편입된 이후 성공적인 PMI를 거쳐 이번에 코스닥 시장 상장에 도전한다.
유니슨HKR은 P&C(Power&Chemical) 사업부, S&B(SOC & Building) 사업부 및 Eco EPC(환경) 사업부로 구성된 플랜트 기자재와 백연저감장치 등 대기환경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충남 천안에 대규모 R&D 센터와 자체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두산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대림 등 국내 주요 EPC 업체에 플랜트 기자재를 납품하는 동시에 글로벌 플랜트 기업인 GE, SIEMENS 등에도 연간 단가계약을 통해 고정적으로 플랜트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P&C 사업 부문의 주요 생산제품은 발전 및 석유화학 플랜트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스프링 행거(Spring Hanger)와 신축이음관(Expansion Joint)이다. 특히 신축이음관제품은 최근 LNG 운반선에 탑재되기 시작하면서 성장 가능성이 큰 고부가가치 아이템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아람코, Rosatom, 후둥중화조선 등에도 제품을 공급하며 해외 사업영역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삼성엔지니어링과 카타르 현지 프로젝트 관련 80억원대의 납품 계약도 체결했다.
S&B 사업부문은 면진·내진 제품이 주력이다. IBK기업 데이터센터의 면진설계 및 시공 계약을 따낸 게 지난해 대표적 성과 중 하나다. 원자력발전소 관련 정부 기관의 지진격리 프로젝트에 방음, 수밀, 차폐, 안전, 완충, 차단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CAPEX 투자를 통해 대규모 증설 및 기계장치 설치도 지난해 마쳤다.
유니슨HKR 관계자는 "최근 블루수소 공급망 확장으로 신축이음관과 보냉제품(Cold Support)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카타르 LNG 운반선 사전 도크 예약 수요 급증과 지진격리 산업 성장으로 올해 실적이 지난해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누리플랜은 ‘세상을 아름답고 안전하게 만드는 기업’이라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설립된 이래 국내 1위 도시경관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계열사로는 유니슨HKR, 누리온, 미디어디바이스가 있으며 환경, 플랜트, 건설, 조명, IT의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