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러시아·유럽 영공 통제로 항공화물 운임 견조할 것"-대신

입력 2022-03-04 08:16
수정 2022-03-04 08:17


대신증권은 대한항공에 대해 러시아와 유럽의 영공 통제로 3월 항공화물 운임도 견조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3000원을 모두 유지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유가 상승으로 항공주 조정국면에 진입했다"며 "유가상승은 분명 항공사에 부담이 되는 요인이지만 이보다 러시아와 유럽간의 상호 제재 조치에 따른 영향이 대한항공에는 기회요인으로 작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영국과 유럽연합(EU), 미국 등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경제 제재의 일환으로 러시아 항공사의 역내 상공 비행 제한 조치를 시행했다. 러시아도 이에 맞서 서방의 항공사에 자국 영공 통과 제한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유럽 항공사들은 동아시아로의 운항을 중단하거나 운항을 하더라도 항로 변경에 따른 연료비 증가로 인해 운임을 크게 인상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 연구원은 "유럽 항공사들의 동아시아 운항 서비스가 줄어들 전망이며 이는 공급부족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항공화물 운임의 강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