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24만명대 '급증'…오후 9시까지 24만4889명 '역대 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3일 오후 9시까지 이미 24만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이는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역대 최다치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24만488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동시간대 집계된 18만6169명보다 5만8720명 많은 수치다. 이날 오후 9시까지의 확진자 수만으로도 이미 일일 확진자 최다 기록을 넘어섰다.

종전 역대 최다 확진자를 기록했던 지난 2일 0시 기준 21만9240명보다도 2만5649명 많고, 일주일 전인 지난달 24일 동시간대 집계치인 14만3229명과 비교하면 1.7배 수준이다. 2주 전인 지난달 17일 집계치 10만870명보다는 2.4배많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4일 0시를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방역당국은 대통령 선거일인 오는 9일께 23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예측했으나 이미 예측치를 훌쩍 넘겼다.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6만5889명→16만6201명→16만3562명→13만9626명→13만8993명→21만9240명→19만8803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약 17만331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날 오후 9시 기준 확진자 중 15만764명(61.6%)은 수도권, 9만4125명(38.4%)은 비수도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도별로는 경기 7만6041명, 서울 5만9277명, 인천 1만5446명, 부산 1만1125명, 경남 1만168명, 대구 9237명, 경북 8364명, 충남 7808명, 충북 6739명, 광주 6720명, 전북 6543명, 대전 5958명, 울산 5814명, 전남 5562명, 강원 5459명, 제주 3050명, 세종 157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중 서울의 신규 확진자 수가 5만명을 넘은 것은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이다. 경기도 처음으로 7만명대 확진자를 기록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