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일회용 라이터 제조업체인 에이스산업이 3일 ‘제56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에서 성실납부 공로를 인정받아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유명인 중에는 배우 이선균(왼쪽), 이승기(가운데), 조보아(오른쪽) 씨 등이 모범 납세자로 선정됐다.
기획재정부와 국세청은 이날 모범납세와 세정협조에 기여한 568명을 포상하고, 모범납세자 1047명(포상과 중복 포함)과 아름다운 납세자 30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은탑산업훈장은 부국철강이 받았고 동탑산업훈장 수상 기업에는 서진일렉트론, 신광철강, 한진산업 등이 꼽혔다.
㈜LG와 GS건설은 ‘국세 2000억원 탑’을 수상했다. ‘국세 1000억원 탑’은 SKC와 바이오노트 등이 받았다.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세금을 납부한 이력이 있거나 과거 수상했으면서 이후에 납부액이 1000억원 이상 증가한 기업이다.
모범납세자 중에는 대하산업과 이승기 씨, 조씨 등 22명이 대통령 표창을 받았고, 미도물산 등 25명은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삼일제약 등 500명은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승기 씨와 조씨는 내달 국세청 홍보대사로 위촉된다.
모범납세자로 선정되면 △세무조사 유예 △정기조사 시기 선택 △납세담보 면제(5억원 한도) △인천공항 전용 비즈니스센터 이용 △세무서 전용창구 이용 등의 우대를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철도운임 1년간 할인(10~30%) △무역보험 할인 및 한도 우대 등의 혜택도 적용된다.
홍남기 기재부 장관은 이날 기념식에서 “묵묵히 납부의무를 다해 주신 국민 한 분 한 분이 코로나 위기 극복의 영웅”이라며 “조세가 꼭 필요한 곳에 소중히 쓰여 세금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