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교체를 해야한다는 의견이 절반을 넘어 ‘정권 재창출’ 여론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소스가 한국경제신문 의뢰로 3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 교체를 해야한다는 의견이 50.6%, 정권 재창출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44.2%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권교체론은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을 제외한 모든 정당 지지층에서 정권재창출론보다 우세했다.
국민의힘 지지자 90%, 국민의당 지지자 69.3%가 정권 교체를 해야 한다고 응답했고 기타 정당(정권교체 42.5% 정권재창출 41.4%), 무당층(정권교체 48.1% 정권재창출 35.3%)에서도 정권교체론이 앞섰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7.9%는 정권교체, 88.3%가 정권재창출을 해야한다고 응답했고 정의당은 지지자 23.6%가 정권교체,72.2%가 정권재창출이 필요하다고 봤다.
연령별로는 18~29세, 30대, 60세 이상에서는 정권교체론이, 40·50대에서는 정권재창출론이 힘을 얻었다. 정권교체론이 가장 높았던 연령은 60세 이상(정권교체 62.6% 정권재창출 32%)였고 정권재창출론은 40대(정권교체 36.5% 정권재창출 58.5%)에서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는 서울·인천경기·충청권·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에서 정권교체론이 우세했다. 정권재창출론이 우세한 곳은 호남과 강원·제주였다.
서울 지역 유권자 58.4%는 정권교체가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34.5%가 정권 재창출을 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천경기에서도 정권교체론이 48.7%로 정권재창출론(45.7%)보다 높았다. 정권교체론이 가장 우세한 지역은 대구경북(66.3%), 서울, 부산울산경남(54.4%) 순이었다.
광주전라 지역에서는 응답자의 76.5%가 정권을 재창출해야 한다고 밝혔고(정권교체 19.6%) 강원제주에서는 48.8%가 정권재창출을 주장해 정권교체론보다 2.3% 포인트 높았다. 어떻게 조사했나입소스가 한국경제신문 의뢰를 받아 지난 1~2일 전화통화(유선 10.0%, 무선 90.0%)로 의견을 물었다. 전국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7.8%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