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라이프, 올해 양적 성장에 이은 질적 향상 기대"-IBK

입력 2022-03-03 08:39
수정 2022-03-03 08:40


IBK투자증권은 스카이라이프에 대해 올해 양적 성장에 이은 질적 향상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6000원을 모두 유지했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위성방송사업자로 올레TV스카이라이프(OTS) 가입자의 이탈을 위성단독으로 만회하기 어려운 구도에서 케이블TV를 인수한 것은 플랫폼 사업자로서 최선의 선택이라고 본다"며 "KT의 초고속인터넷과 알뜰폰을 결합한 TPS(유료방송, 인터넷, 모바일 결합) 상품은 가입자의 이탈을 저지하고 마케팅비용을 절약하면서 방송가입자의 증가 효과를 얻게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스카이라이프의 2021년 콘텐츠 투자금액은 314억원으로 57.8% 증가했다. 이 중 오리지널콘텐츠 제작에 사용된 금액은 139억원으로 230.9% 늘었다.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이 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는 2022년 오리지널콘텐츠의 제작 비용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KT가 콘텐츠 차별화를 위해 스튜디어지니라는 제작업체를 갖고 있어 사전 조율로 콘텐츠의 중복투자를 피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김 연구원은 "케이블TV 인수와 오리지널 콘텐츠의 성공은 과거 위성 접시안테나 설치가 불필요해진 이슈보다 훨씬 부가가치가 높고 개선 모멘텀이 큰 변화"라며 "인수 첫해 성장과 수익에 역량을 집중함에 따라 주주환원이 현 수준을 유지할 것 같은데 사세 확장 후 시너지를 위한 결정으로 주주가치에 긍정적일 것이라는 기존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