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사관학교는 2일 제70기 졸업 및 임관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공사 생도 178명이 이날 소위 계급장을 달았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가족을 따라 공군 장교가 된 세 명의 소위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문령(왼쪽)·이찬희(가운데)·박찬정(오른쪽) 소위가 그 주인공이다. 문 소위 형인 문성 대위는 제29전술개발훈련비행전대에서 교관으로, 이 소위의 형 이건희 대위는 제19전투비행단에서 전투조종사로, 박 소위의 형 박기정 대위는 제20전투비행단 157대대 전투조종사로 근무 중이다.
이 소위는 “형처럼 멋있는 조종사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 계획된 비행 교육도 잘 마쳐 형과 함께 조국 영공 수호에 이바지하는 보라매 형제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종합성적 1위 졸업생에게 돌아가는 대통령상은 정대권 소위가 차지했다. 정 소위는 “우주공군의 주역이 되도록 꾸준히 자기계발에 정진해 임무를 완수하는 조종사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축사에서 “공군은 ‘미라클 작전’ 등 세계 곳곳에서 어려운 임무를 완수했다”며 “미래 전장을 주도하는 정예 공군인이 돼달라”고 당부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