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 출신 시사평론가 김용민 씨가 2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부를 겨냥한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김씨는 이날 SNS에 "이재명이 전과 4범이라 대통령 자격이 없어? 전과 11범 이명박에 줄섰던 보수팔이들이 할 수 있는 말인가요"라는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고문의 글을 공유하면서 "이재명의 전과가 문제인가"라고 썼다.
그는 "이재명의 경쟁자 윤석열은 검사로 있으면서 정육을 포함해 이런저런 선물을 받아 챙기고, 이런저런 수사상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김건희로부터 성상납을 받은 점이 강력하게 의심된다"며 "검찰 조직을 동원해 쿠데타를 일으킨 것은 우리가 TV로 본 바이다"라고 주장했다.
윤 후보가 건설업체 삼부토건으로부터 수차례 명절 선물을 받아왔다는 언론 보도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김씨는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해 "사지도 않은 땅을 샀다고 하고 학교 건축기금을 모으고, 독립자금을 자기 돈이라고 주장하며 동포와 싸웠다. 이같은 해방 전 이력은 아름다워 보이나"라고 말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일신의 영달을 위해 일본 제국주의 괴뢰군을 자청했다. 5·16 이전에도 무려 세번이나 쿠데타를 시도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첫번째 시도는 6·25 와중인 1952년이었다"라며 "국난 상황에서 쿠데타라, 정상적이라면 목숨을 부지 못할 내란죄였다. 이것도 아름다워 보이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전두환은 어떤가. 군내 사조직을 만들었고, 12.12 쿠데타로 하극상의 전형이 됐으며, 광주시민을 학살했다. 노태우는 그의 동지"라고 언급했다.
또한 "개인 비리로 얼룩진 이명박의 전과는 거론할 것도 없다"며 "박근혜를 뽑았는데 그의 사적 인연인 최순실 부부가 집권했다. 다 집권하기 전 이야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역대 대통령의 사익을 추구하려던 참담한 범죄 이력 또는 흠결 어린 자취는 괜찮고 공익을 실현하려다 달게 된 이재명의 전과는 용서할 수 없이 악독한가"라고 강조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