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X가 양주일 현 카카오 부사장을 대표이사에 내정했다고 2일 밝혔다. 양주일 내정자는 오는 3월 말 예정된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대표로 선임될 예정이다.
양 내정자는 한게임과 네이버를 거쳐 NHN티켓링크 대표, NHN벅스 대표, NHN여행박사 대표를 맡았다. 이후 지난해 카카오에 합류해 지갑 사업실에서 인증서·전자문서, 이모티콘·톡 서랍 구독 플랫폼, 디지털 카드·대체불가토큰(NFT) 사업 등을 이끌었다.
특히 출시 1년 만에 3000만 이용자를 확보한 카카오 인증서를 성공적으로 이끈 바 있다. 이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그라운드X의 국내 및 글로벌 성장을 이끌어낼 것이란 게 회사의 설명이다.
한편 한재선 대표는 임기 만료 이후 연임 의사가 없음을 밝힘에 따라 이달 말을 끝으로 4년 동안 맡아 온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난다.
한 대표는 지난 2018년 3월 그라운드X 대표로 취임한 이후 퍼블릭 블록체인 클레이튼(Klaytn) 메인넷 출시와 디지털 자산 지갑 클립(Klip) 및 디지털 아트 NFT 유통 서비스 클립 드롭스(Klip Drops) 등을 성과로 달성한 바 있다.
양 내정자는 "블록체인 산업이 초기 단계를 넘어 이미 폭발적인 성장 단계에 돌입한 만큼, 클립과 클립 드롭스를 각각 최고의 지갑 서비스와 NFT 마켓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국내 대표 서비스로 성장함과 동시에 클레이튼과 함께 글로벌 도약도 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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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블루밍비트 기자 jeeyoung@bloomingbi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