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첫 행복주택 입주자 모집을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LH는 매년 3·6·9·12월 행복주택 정례 통합모집을 실시했지만, 속도감 있는 주거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는 입주자모집 공고시기를 앞당겼다.
이번에 공급되는 주택은 △화성향남2 B-15지구 922가구 △고양지축 A-2지구 194가구 △전주덕진 120가구로, 모두 3개 지구 1236가구다.
공급량이 가장 많은 화성항냠2 B-15지구 인근에는 향남제약 일반산업단지, 화성발안 산업단지 등 각종 산단이 있어 직주근접을 선호하는 청년층이 선호할 전망이다. 고양지축 A-2지구는 신혼희망타운이다. 전 가구가 전용 55㎡로 공급된다. 기존 행복주택보다 넓어 신혼부부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전주덕진 행복주택 주변엔 전북대, 전주대 등 대학교와 전주 제 1·2일반산업단지 등 산업단지가 있어 대학생과 청년층이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청약신청은 오는 10일부터 18일까지 LH청약센터와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 'LH청약센터'에서 가능하다. 고령자 등을 위해 제한적으로 현장접수를 운영한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6월 이후다.
청약신청 전 LH청약센터 등을 통해 소득 및 자산 기준을 확인, 행복주택 입주가능 여부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LH청약센터에 게시된 공고나 마이홈포털을 참고하면 된다. 마이홈 콜센터도 이용할 수 있다.
LH관계자는 "올 한해 전국 76개 단지에서 약 2만2000가구의 행복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라며 "질 좋은 행복주택을 지속해서 공급하겠다"고 했다.
'행복주택'은 대학생·청년·신혼부부 등 젊은 층에 저렴하게 공급하는 임대주택이다. 각 유형별 입주 자격, 소득 및 자산 기준을 충족할 경우 주변 시세 대비 60~80% 저렴한 임대조건으로 입주가 가능하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