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은 스타트업 경연 행사 ‘디데이’에서 와인 투자 플랫폼업체 블링커스가 우승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2월 디데이 행사는 신한금융그룹, 우리은행, DGB금융그룹, 농협은행, 하나벤처스, 한국핀테크지원센터 등이 공동 주최했다. 이번 대회는 NFT(대체불가능토큰), 블록체인 등 금융 서비스에 응용 가능한 다양한 분야의 혁신 기업을 발굴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우승을 차지한 블링커스는 판매 가치가 높은 와인을 투자 목적으로 거래할 수 있는 한국 최초 와인 투자 플랫폼 ‘뱅크오브와인’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주류 관련 법률상 개인은 와인을 팔거나 투자 목적으로 거래할 수 없다. 뱅크오브와인은 블록체인 기술로 관련 문제를 해결했다. 특정 와인에 대해 블록체인 기반의 NFT를 발급했다. 소비자는 토큰으로 합법적으로 와인을 거래할 수 있다.
결승전에 오른 다른 스타트업도 눈길을 끌었다. 인비저블아이디어는 모든 매장을 드라이브 스루(승차 구매점)처럼 이용할 수 있도록 운전자 고객을 위해 포장 및 픽업 주문을 중개해주는 앱 서비스 ‘스루’를 만들었다. 스루는 매장의 혼잡도를 측정할 수 있는 자체 기술을 활용해 포장 주문에 가장 빨리 응할 수 있는 매장 정보를 제공한다. 보험 정보 스타트업 오픈플랜은 스포츠, 여행, 운전 등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각종 보험을 빠르게 가입할 수 있는 앱 ‘토글’을 운영한다. 로보러스는 얼굴인식 기술을 탑재한 인공지능 로봇 포카를 활용해 비접촉 결제, 스마트 멤버십 솔루션 등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라이브커머스 전문 스타트업 라이즈이엔엠은 다양한 플랫폼의 라이브커머스를 한곳으로 모아볼 수 있는 통합 플랫폼 ‘라이즈’를 운영한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