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빅데이터 기반 AI 스타트업 '로켓뷰' 인수

입력 2022-03-01 13:34
수정 2022-03-02 09:11
이 기사는 03월 01일 13:34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헬스&뷰티(H&B) 스토어 올리브영은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로켓뷰'를 인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인수를 통해 올리브영은 초개인화 큐레이션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 '혁신 성장'을 전략 키워드로 내건 올리브영은 주요 전략인 디지털 투자 확대의 일환으로 이번 인수를 결정했다. 앞서 올리브영은 지난해 7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디지털 인력 채용에 나서는 등 디지털 기획과 개발 역량의 내재화 비중을 8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로켓뷰는 빅데이터 기반 플랫폼 개발 및 운영 스타트업이다. 2017년부터 스마트폰 카메라로 화장품 상품명을 촬영하면 최저가와 상품 속성, 성분 등의 상품 정보를 알려주는 '찍검(찍고 검색)' 서비스 앱을 선보였다.

올리브영은 자체적으로 쌓아온 방대한 데이터와 로켓뷰가 보유하고 있는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올해 온라인몰에 AI 추천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또 올리브영은 디지털사업본부 산하에 초개인화 큐레이션 서비스를 전담할 AI 추천 엔진 조직을 신설했다. 삼성전자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8년간 근무한 김화경 전 로켓뷰 대표가 조직을 맡는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더욱 고도화된 상품 추천 엔진을 자체적으로 장착하고, 디지털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투자하고 혁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