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에서 일본뇌염 백신 접종을 위해 병원을 찾은 10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는 일이 발생했다.
28일 포항남구보건소에 따르면 A군(13)은 지난 25일 오후 4시께 어머니와 함께 일본뇌염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 동네 의원을 방문했다가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다.
보건당국은 A군의 보호자로부터 지난 26일 백신 오접종 신고를 받았고, 해당 의원을 찾아 관련 내용을 확인했다. 의원 측에서도 실수를 인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행히 A군의 건강 상태는 아직까지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백신 오접종 사고가 발생한 해당 의원에 대해 경고 조치할 방침이다. 경고를 3회 받게 되면 백신 위탁 접종 계약이 취소된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