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확진자 15만명시대에도…사이판 관광에 한국인 몰렸다

입력 2022-02-28 19:28
수정 2022-02-28 19:2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도 사이판을 여행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하나투어는 올해 1분기 사이판 예약인원(항공권·호텔 등 단품 제외)이 1200명을 넘어섰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4분기 대비 118% 증가한 수치다. 사이판은 지난해 7월부터 트래블버블(Travel Bubble·여행안전권역)을 시행하고 있다. 현재 한국 입국 시 격리가 없는 지역은 사이판이 유일하다. 사이판은 현재 귀국용 PCR 검사비 300달러를 지원하는 등 국내 여행객들에게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사이판 여행수요는 골프, 허니문 등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3월 골프 수요가 전체의 22%를 차지할 만큼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 9일부터는 부모가 백신접종을 완료한 경우 동반 아동의 무격리 입국이 가능해져 가족 단위 여행수요도 부활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사이판 예약 증가세에 맞춰 항공좌석을 더 확보하고 고객 중심의 새로운 일정을 선보이고 있다"며 "현지 방역지침을 준수한 호텔, 차량, 식당을 엄선하는 등 안전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