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많지만…"리오프닝株 주목할때"

입력 2022-02-28 15:29
수정 2022-03-01 00:34
정부가 3월 1일부터 주요 시설에 대한 방역패스를 적용하지 않기로 하면서 경제활동 재개(리오프닝) 관련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여행·항공·카지노·호텔·화장품 등이다. 하지만 여전히 이들 업종에 대한 공매도 잔액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중 시가총액 대비 공매도 잔액 비중이 가장 높은 종목은 롯데관광개발이다. 공매도 잔액은 1060억원으로 시총의 8.55%에 달한다. 대표적인 리오프닝주인 호텔신라는 5.96%로 두 번째로 공매도 비중이 높다. 공매도 잔액은 1907억원이다. 공매도 잔액 비중 1, 2위 종목이 나란히 리오프닝주다. 카지노주인 GKL도 3.41%로 9위에 올랐다. 화장품주 아모레퍼시픽(3.41%), CJ CGV(2.89%), 한세실업(2.49%) 등도 공매도 잔액 비중 상위 종목에 올랐다.

공매도가 여전히 많지만 리오프닝주에 대한 반등 기대는 높아진 상황이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일상회복 전략을 준비하기 시작한 만큼 올해는 참을 수 없는 소비가 터져나올 수 있다”며 “의류, 주류, 백화점, 편의점 등을 다시 볼 때”라고 설명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리오프닝주가 본격 상승세에 들어서면 쇼트커버링(공매도 투자자가 빌린 주식을 다시 되갚기 위해 시장에서 주식을 사는 것)으로 인한 급반등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도 있다. 이들 종목이 급반등할 경우 외국 증권사들이 공매도로 손실을 크게 볼 가능성도 있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